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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너머의 가치를 발견하는 눈, 딥러닝 리서처

윤승종 / 딥러닝 리서처

𝗤\color{0096FF}𝗤 간단한 자기소개와 담당하고 계신 업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5년 넘게 컴퓨터 비전을 연구하고 개발해온 윤승종입니다. 현재 뉴로클 백엔드팀에서 리서처로서 딥러닝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딥러닝 연구를 통해서 제품의 고도화뿐만 아니라 뉴로클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선행 연구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𝗤\color{0096FF}𝗤 리서치 직무는 회사마다 정의가 조금씩 상이한데요. 뉴로클의 리서처는 어떠한 업무에 초점을 맞추는지 궁금합니다.

뉴로클 리서처는 제품개발보다는, 연구와 연구에 필요한 개발에 전념하는데요. 제품 개발과 연구를 병행하다 보면 업무의 흐름이 끊겨 일의 효율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연구를 하다가 제품개발 업무로 전환할 때, 진행 중이던 연구와 아이디어를 간략하게 정리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때 연구와 아이디어의 관계를 글로 세세하고 명확하게 기록해 놓는 것은 현실적으로 다소 어렵고, 추후에 다시 돌아왔을 때에 연구와 아이디어의 연관성을 다시 명료하게 기억해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제품개발과 연구 업무를 번갈아 가며 하게 되면 이처럼 context switch 비용이 매우 크기 때문에, 업무의 순조로운 흐름을 위해 연구와 연구에 필요한 개발에 더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𝗤\color{0096FF}𝗤 뉴로클에 합류하기까지의 여정과 뉴로클 입사 이유가 궁금한데요.

4년가량 다니던 회사에서 이직을 마음먹고, 회사를 알아볼 때, 정한 원칙이 있었는데요. 첫째, IT 회사일 것. 둘째, 제품이 시장에서 팔리고 있을 것. 셋째, 스타트업 일 것. 뉴로클은 이 세 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몇 안 되는 회사였습니다. 일이라는 것이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일과 삶이 일치되어 행복하게 일하면서도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찾고 싶었고, 그것이 뉴로클이었습니다.

𝗤\color{0096FF}𝗤 직무 수행 시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한가요? 중점적으로 생각하거나 특별히 더 신경 쓰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호기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구를 하면서 스스로 되뇌는 말은 ‘당연히 되는 것은 없다.’ 인데요, 딥러닝이라는 연구 분야 특성상 정확한 인과관계를 찾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왜?” 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던지며 본질을 탐구하고, 논리와 논리 사이의 공백을 찾음으로써 정확한 인과관계를 파악하려고 노력해요. 이렇게 질문을 계속 던질 수 있는 것은 호기심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해요.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최대한 그때 그때 잘 정리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쏟아지는 새로운 연구들을 쫓다 보면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머릿속에서 뒤엉키는데, 대부분은 당장은 실행에 옮기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이때, 안일한 생각으로 그냥 지나치게 되면 다시는 그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없게 됩니다. 당시의 상황을 모두 기록할 수는 없겠지만, 아이디어의 시작과 연관된 연구들을 기록하여 나중에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흔적을 남기려고 노력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라도 잊어버린다면 소용없으니까요.

𝗤\color{0096FF}𝗤 뉴로클의 개발 문화가 궁금한데요. 백엔드 팀만의 개발 프로세스나 문화가 있나요?

뉴로클의 전반적인 개발 프로세스 및 문화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top-down 방식으로 업무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개발하고 연구할 지에 대해 모두가 편하게 의견을 내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서 다음 개발과 연구가 정해져요. 또한 백엔드 팀에서는 도전적인 업무들을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데요. 실패가 두려워서 도전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적인 업무들이 야기할 수 있는 위험을 어떻게 최소화할지를 고민합니다. 이런 어려운 업무는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돼요. 처음에는 능동적이고 도전적인 문화가 조금 막막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익숙해지면 정말 즐겁게 일할 수 있습니다.

𝗤\color{0096FF}𝗤 뉴로클에서 본인이 성장했다고 느끼신 사례나 계기가 있으실까요?

대부분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과거의 내가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가볍게 해치웠을 때 제가 성장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최근의 일인데요, 일부 케이스에서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를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는 데에 있어 막막함을 느꼈는데, 예전에 논문에서 특정 하이퍼파라미터가 서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본 기억이 떠올라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어요. 지난 연구의 경험들이 저를 성장시키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아무래도 리서처라는 직무는 업무가 바로 성과로 이어지지 않다 보니, 직접적으로 성장했다고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요. 성장에 대한 스스로의 피드백은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간접적인 경험들을 찾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합니다.

𝗤\color{0096FF}𝗤 해당 직무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과 자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 대상을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는 자세라고 생각해요. 연구를 하다 보면, 하나의 주제에 있어 의견이 충돌하는 연구를 많이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때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된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섣부른 판단으로 잘못된 결론을 짓는 것을 피할 수 있어요. 그리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연구에 임하다 보면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는 것들 사이에서의 missing link를 찾는 경우도 생기는데요. missing link를 찾고 이를 연결 짓는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되기도 합니다. 물론 폭넓은 지식을 갖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구 대상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면밀하되 열린 마음으로 대하려고 노력합니다.

𝗤\color{0096FF}𝗤 뉴로클에서 근무하면서 '입사하기 참 잘했다' 라고 생각한 계기나 상황이 있나요?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무엇인가요?

일을 하며 다방면으로 내가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 때 합류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회사는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에 불과하고, 빨리 큰돈을 벌어 은퇴하고 싶다는 말을 정말 자주 듣는데요. 반면에 저는 일을 하며 업무 능력뿐만 아니라 주도성, 리더십 등 소프트 스킬 면에서도 많은 성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뉴로클에 합류하기 전에 리더의 역할을 하던 경험이 몇 번 있었는데, 당시에는 힘들고 부담스럽기만 했어요. 하지만 뉴로클에 들어오면서 무언가를 나서서 하는 일들이 익숙해지고 있고, 좀 더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을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닌, 삶의 동반자로 즐겁게 일할 수 있어 만족스럽게 다니고 있습니다.

𝗤\color{0096FF}𝗤 해당 직무로서 뉴로클에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요?

리서처로서의 꿈은 당연 좋은 연구를 해서 좋은 논문을 쓰고, 큰 해외 저널에서 발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개된 대다수의 딥러닝 연구들은 충분한 양의 정형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은데, 실제 산업 현장의 데이터들은 잡음이 많고 양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데이터들 속에서도 일반화 성능이 유지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싶습니다. 리서처는 연구를 통해서 성장하고, 논문을 통해서 성과를 내고, 저널 등에 참석해서 네트워킹을 하는데요. 이 세 가지 모두를 뉴로클에서 이루고 싶습니다.

𝗤\color{0096FF}𝗤 마지막으로, 향후에 뉴로클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지원자분들을 위한 한마디만 부탁드릴게요.

최근에는 주인의식이라는 단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늦은 야근과 불합리를 강요하는 단어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주인의식을 가지려면 책임감뿐 아니라 회사에 대한 애정이 필요하고, 애정이 생기려면 회사가 반드시 좋은 회사이어야 하는데요. 저는 뉴로클이 여러분께 애정과 주인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회사라는 점을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능동적이고 즐겁게 일하면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뉴로클에서 성장과 몰입에 목마른 여러분들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