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연 / 마케팅 매니저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담당하고 계신 업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기획운영팀 마케팅파트에서 Marketing Communication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뉴로클의 마케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제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마케팅 자료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Product Marketing과, 우리 회사의 제품과 브랜드를 외부에 널리 홍보하는 Marketing Communication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저의 업무는 보도자료 작성, 회사 온라인 채널 관리, 전시회/세미나 기획 및 집행 등인데요. 최근에는 국내외 고객사 및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한 웨비나(온라인 세미나)를 기획하였고,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입니다.
뉴로클에 합류하기까지의 여정이 궁금한데요. 어떤 계기로 입사를 선택하게 되셨나요?
뉴로클에 합류하기 전에는 현대 계열사에서 근무했어요. 물론 배울 수 있는 점도 많았지만, 조직문화나 산업 특성에 따른 한계에 많은 고민이 들어서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고려하게 됐습니다. 전에는 업무의 방향성이 상부에서 전반의 사항이 결정된 후, 수직으로 지시가 내려오는 형태였는데요. 그러다보니 업무의 자율성과 동기부여가 많이 떨어진다고 느꼈어요. 내 의견이 반영되고, 내가 회사에 기여한다는 느낌보다는 ‘회사가 시켜서 한다’라는 느낌이 강했던 거죠. 이런 고민은 자연스럽게 직급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논의하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계기로 ‘뉴로클’이라는 회사를 알게 됐고, 국내외로 쌓은 탄탄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곳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리고 회사 홈페이지에서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일하고, 집요한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문구를 보고 강하게 이끌렸습니다. 물론 ‘실제로 이 회사가 나의 갈증을 해소해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반신반의하긴 했지만, 입사 후 정말 그런 곳이라는 걸 알게 돼서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웃음)
마지막 멘트에서 궁금해졌는데, 뉴로클이 수연님의 그러한 갈증을 어떻게 해소하고 있나요? 대기업과 비교하여 뉴로클에서 일하는 방식, 조직 문화 등은 어떻게 다른지 더 자세히 듣고 싶어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대기업에서는 의사결정과 업무 지시 방향이 Top-down인 게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실무진의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실효성이 낮다고 판단할지라도 감히(?) 윗 분들에게 솔직하게 말씀드리기가 어려웠죠. 뉴로클의 조직문화의 강점은 바로 이러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유롭고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모두가 편하게 의견을 이야기하고, 그 의견이 설득력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채택되기 때문이에요. 업무의 주도권이 구성원들에게 있는 거죠.
그리고 이런 문화 덕분에 의사결정 역시 매우 스피디하게 이루어지는데요. 전 직장에서는 어떤 중요 사안을 결정할 때, 팀장님, 파트장님, 상무님께 보고를 순차적으로 상신드리는 형태였어요.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는 보고서 작성부터 최종 승인을 받을 때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뉴로클에서는 주마다 있는 팀회의 때 주요 안건이 결정되고, 바로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일의 진척 속도가 빠른 편이에요. 말이 좀 길어졌는데, 하나 더 붙이자면 꼰대도 없답니다!
직무 수행 시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한가요? 중점적으로 생각하거나 특별히 더 신경 쓰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타겟 산업별, 홍보 채널별에 맞추어 잘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뉴로클의 타겟 시장은 크게 제조, 의료, 교육 이렇게 세 가지인데, 각 산업별로 활용될 수 있는 사례나 고객에게 주는 효용이 매우 상이해요. 예를 들어 제조 고객은 주로 외관 불량 검사에, 의료에서는 연구에, 교육은 AI 교육에 저희 소프트웨어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산업별 고객의 특성과 니즈를 고려하여 각 분야에 적합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그리고 같은 산업의 고객을 타겟으로 하더라도 회사 홈페이지, 공식 SNS계정, 보도자료 등 홍보 채널에 따라 다른 톤 앤 매너의 컨텐츠를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채널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뉴로클에서 본인이 성장했다고 느끼신 사례나 계기가 있으실까요?
올해 10월의 일인데요, 입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시회 기획 및 운영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리딩한 경험이 있습니다. 해당 전시회는 단순히 브랜드를 홍보할 뿐 아니라 실질적인 비즈니스 거래로 이어질 수 있는 장이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업무에 앞서 적지 않은 부담감이 있었는데요, 전에 근무하던 대기업에서는 리더가 아닌 팔로워로서 내려오는 지시에 따르는 방식에 익숙했기 때문입니다.
‘업무의 총책임자는 나’라는 생각은 주도적으로 사고하는 법과 논리력을 길러주었습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길을 제시해주는 것이 아닌, 제 스스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는데요, 그때마다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끊임없이 물으며 객관적인 사실에 기반한 저만의 논리를 키워 나갈 수 있었습니다. 깊은 고민 끝에 나온 저의 의견을 팀원들께 공유드리고, 그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문득 성장한 저의 모습을 발견하여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웃음)
해당 직무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과 자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그것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Marketing Communication 관점에서 말씀드리자면, 산업과 고객, 그리고 경쟁사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주로 하는 고민은 우리 회사가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가치를 어떻게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인데요, 이것을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시장에서 우리 회사의 포지셔닝은 어떤지, 고객은 어떤 특성과 니즈를 가지고 있는지, 경쟁사 대비하여 우리만의 차별화되는 강점은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트렌드 파악 및 분석을 위해 주기적으로 딥러닝 관련한 뉴스 기사나 업계 트렌드 보고서를 읽고, 경쟁사의 홈페이지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경쟁사의 활동을 눈여겨보기도 합니다. 온라인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정보는 사업개발팀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알아내기도 합니다.
뉴로클에서 근무하면서 '입사하기 참 잘했다'라고 생각한 계기나 상황이 있나요?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무엇인가요?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하는 순간에 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저희는 조직은 작지만, 구성원 모두가 내실 있는 분들이시거든요. 평상시에는 스스럼없이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사이여도, ‘업무 모드 ON’이 되는 순간 프로페셔널하게 변하는 동료들을 보며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편으로는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서 더욱 노력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다들 성장에 대한 욕심이 있는 분들이라 함께 일하면 특유의 생동감이 느껴져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어서 주도해나가는 사람들’ 이 제가 느낀 뉴로커입니다.
해당 직무로서 뉴로클에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요?
궁극적으로는 뉴로클이 글로벌 딥러닝 시장에서 No.1 플레이어가 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딥러닝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언젠가는 꼭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직무적으로는 해외전시회에 꼭 참가해보고 싶습니다. 뉴로클은 2022년 10월에 세계적인 규모인 미국, 독일 전시회에 참여했고, 실제로 미국 및 유럽의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어요. 그러나 아쉽게도 그때는 제가 입사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참가하지 못했거든요. 올해에도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는 것을 계획 중인데, 해외 바이어들에게 뉴로클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글로벌 잠재 고객에게 터닝포인트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하나 덧붙이자면 저희가 관리하고 있는 온라인 채널의 컨텐츠를 더욱 다양화하고 싶어요. 현재는 컨텐츠의 제작 방향이 주로 회사 소식에 많이 포커스 되어있는데, 향후에는 딥러닝 기술에 대해 생소한 분들을 위해서 딥러닝 시장이나 기술을 다루는 컨텐츠도 제작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향후에 뉴로클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지원자분들을 위한 한마디만 부탁드릴게요.
우선은 저희 회사에 관심을 가지고, 저의 이야기를 여기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요즘 들어 많이 느끼는 건데, 사람의 인생은 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인생의 묘미는 바로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옥석을 발견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저 역시 B2C 대기업에서 B2B 스타트업으로 옮길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 했지만, 크게 만족하며 사는 것처럼요. 뉴로클에서 생활하고 뉴로커들과 부대끼며, 전에는 알지 못했던 저의 모습도 발견하면서 매일 값지고 소중한 경험을 쌓아가는 중입니다. 저의 이런 경험을 여러분들도 함께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뉴로클에서 함께 성장하실 분들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을 응원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