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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택을 넘나드는 만능 개발자의 비하인드 스토리

이준노 / 백엔드 엔지니어

𝗤\color{0096FF}𝗤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담당하고 계신 업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이준노입니다. 약 5년간 개발자로 일해 왔으며, 백엔드팀에서 Neuro-T, Neuro-X, Neuro-R을 개발하고 있어요. 합류 초기에는 기능 추가를 집중적으로 개발했고, 제품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후에는 안정성이나 최적화, 확장성에 초점을 맞추어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𝗤\color{0096FF}𝗤 뉴로클에 합류하기까지의 여정과 뉴로클 입사 이유가 궁금한데요.

저는 첫 사회생활을 차량 SW관련 스타트업에서 시작했어요. 2년간 일정 스택 내에서만 개발을 하다 보니 한계를 느꼈고, 성장과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뉴로클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뉴로클은 회사가 생긴 지 6개월밖에 안 된 회사였는데요. 대표님을 포함해서 실력 있는 구성원분들이 합류해 계시다는 점, 회사가 외부투자를 받지 않고 자력갱생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믿을 수 있는 회사라고 판단하여 입사를 결정했습니다.

𝗤\color{0096FF}𝗤 직무 수행 시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한가요? 중점적으로 생각하거나 특별히 더 신경 쓰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책임감과 소통 능력입니다.
우선, 팀의 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 어떠한 업무가 주어지든 끝까지 본인의 코드를 책임져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맡은 바를 완수해내려는 사명감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건 신입 분들도 마찬가지예요. 물론 합류하시게 되면, 처음부터 난이도가 높은 일을 드리기보다는 적절한 온보딩 과정을 거치며 업무의 난이도를 조절해 드리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아요. (웃음)
그리고 제품이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게 소통하는 능력도 중요해요. 개발 직무 특성상 내부적으로 다양한 팀과 협업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팀과 개인이 생각하는 개발의 방향이 다를 때도 있고, 기획팀의 의견과 개발팀의 의견이 충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상대가 요청하는 방향성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개발 환경과 여건, 미래의 상황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𝗤\color{0096FF}𝗤 준노님께서는 입사 초기에는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 근무하시다가 이후에 백엔드로 직무이동을 하셨는데요. 그 계기와 과정이 궁금해요.

제가 직무를 선택할 때 가장 높은 가중치를 두는 부분은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이에요. 이전 회사에서 Framework는 달랐지만 Tool의 핵심 구동 알고리즘을 만들고 이를 화면에 뿌려주는 업무를 주로 했었는데, 이런 경험과 지식을 잘 살릴 수 있는 직무는 프론트엔드라고 판단하여 해당 직무로 입사하게 됐습니다.
직무 전환을 진지하게 고려하게 된 건 입사 후 1년이 됐을 시점인데요. 당시 NRF*를 진행하며, 프론트엔드에서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즐거웠는지를 되돌아보았어요. 그 결과 UI를 꾸미는 일보다는 ‘데이터를 정제하고, 로직을 만들어가는 등의 작업’이 훨씬 즐거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작업을 더욱 중점적으로 할 수 있는 백엔드로 직무를 전환한다면, 내가 회사에 더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NRF(Neurocle Review & Feedback) :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위해 진행되는 피드백 프로그램
이후 백엔드로 근무하고 싶다는 의사를 회사에 전달했고, 뉴로클 대표이신 홍석님과도 여러 번의 티타임을 통해 결국 직무 전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직무 전환이 확정되고 나서는 백엔드로의 연착륙을 준비했습니다. 예를 들면 DB나 백엔드에서 사용 중인 언어, 프레임워크들을 직접 사용하고 배워가면서요. 동시에 프론트엔드 팀 내에서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체계적인 인수인계와 문서화 작업을 하는 등의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2022년이 되어 백엔드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프론트엔드와 백엔드에서 데이터를 다루는 방식의 차이가 많았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면 데이터의 생명 주기에 있어서 프론트엔드의 경우는 그 주기가 짧고 휘발성이 강하지만, 백엔드의 경우 영속성을 가질 뿐만이 아니라, 무결함을 유지해야 해요. 이 외에도 프론트엔드 시절과는 다른 사고방식으로 개발을 해야 할 때가 많아서 적응을 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그 때문에 조금 힘든 시절도 있었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비교적 쉽게 온보딩 과정을 넘겼고 지금은 1인분은 하고 있게 된 것 같아요. (웃음)

𝗤\color{0096FF}𝗤 준노님께서 뉴로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성취의 순간은 언제일까요?

이번 Neuro-T 3.1 버전에 탑재된 ‘Inference Center’라는 기능을 개발해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해당 기능은 Neuro-T를 이용하여 생성한 모델을 GUI 상에서 바로 Inference 할 수 있는 기능인데, 필요한 DB의 설계부터 API, 실제 Inference가 되는 파이프라인 등 거의 전 과정을 직접 구현했어요. 제품 출시에 임박했을 때 해당 기능이 제품에서 안정적으로 잘 실행되는 것을 보며 짜릿한 성취를 느꼈습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 딥러닝 파이프라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서 막연했던 것을 떠올리면, 3년 만에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스스로가 기특하게 느껴지네요.

𝗤\color{0096FF}𝗤 해당 직무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과 자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첫째로, Computing Science에 대한 이해입니다. 최근에는 라이브러리나 프레임워크가 워낙 잘 되어있어서 실제로 로직을 구현할 일은 많지는 않은데요. 그럼에도 그 코드들이 컴퓨터 내에서 어떻게 돌아갈지 상상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코드의 완성도나 문제를 찾아내는 능력에서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따라서 개발의 가장 바탕이 되는 Computing Science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하는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말씀드리고 싶네요.
둘째는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물론 딥러닝에 대한 관심이나 저희가 사용 중인 스택에 대한 이해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당면한 문제를 올바른 방향으로 접근하고, 근시안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해결하려는 자세입니다. 보유하고 계신 기술 스택이 조금 다르다고 지원을 포기하지는 말아주세요!
마지막으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뉴로클은 사소한 결정일지라도, 해당 안건에 관련된 사람들끼리 모여서 충분히 토론하는 문화가 잘 자리 잡은 조직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때마다 프론트엔드팀, 백엔드팀, 그리고 기획팀이 한 자리에 모이는데, 이때 각 팀에서 생각하는 기능의 형태가 다른 경우 끝장토론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발자로서 적절한 의견을 내고, 동료를 설득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합리적인 결정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겠죠?

𝗤\color{0096FF}𝗤 뉴로클에서 근무하면서 '입사하기 참 잘했다' 라고 생각한 계기나 상황이 있나요?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무엇인가요?

이런 것을 좋아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열심히 일하는 사내 문화’를 정말 좋아합니다. 뉴로클은 제가 입사할 때부터 오늘 이 글을 쓰는 때까지, 제가 느끼는 한 대충 일하거나 그러기를 권장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모두가 다 같이 으쌰으쌰 하며 일하는 분위기라서, 조금 힘든 때라도 더 힘을 내서 즐겁게 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𝗤\color{0096FF}𝗤 해당 직무로서 뉴로클에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요?

다소 이상적이긴 한데, 로직적, 성능적 개선점을 다른 사람이 쉽게 찾을 수 없는 완벽에 가까운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웃음) 업무를 하다 보면, 어떤 기능을 추가하고 싶어도 현재 개발 여건이나 미래에 발생 가능한 문제들로 인해 보류를 하게 될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고요. 더 이상 최적화할 요소가 없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제품을 언젠가는 꼭 만들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𝗤\color{0096FF}𝗤 마지막으로, 향후에 뉴로클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지원자분들을 위한 한마디만 부탁드릴게요.

세상에는 보기만 해도 Fancy한, 듣기만 해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복지를 가진 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뉴로클은 그런 면에서는 선두주자는 아니지만, ‘우리가 만들고 싶은 제품’을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 있어서는 초심을 잘 지키는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부 투자를 받지 않아 제3자의 개입이 없고, 고객맞춤형 제품 출시에만 초점을 맞추어 단기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꿋꿋이 표준적인 제품을 개발해온 뉴로클의 이력으로 그것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기 힘든 스마트한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직무든지 포텐셜 넘치는 동료들이 있는데요. 어려운 문제에 봉착해도 충분한 논의와 토론, 혹은 연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좋은 동료들과 무언가를 만들어 보려는 분이라면, 뉴로클과 함께 즐겁게 성장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